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이마트에서 판매중인 고가의 텔레비전이나 냉장고 같은 값비싼 제품을 정수기를 사용하듯 월정액을 내고 빌려 쓸 수 있게 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제품을 일시불로 구매할 때보다 어느 정도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신규모델을 저렴하게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직까지 어떤 제품들을 대여해 줄 지에 대해서는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며 "세부적인 내용이 결정되는대로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롯데마트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마트의 가전 대여점 사업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뭐라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결혼을 앞둔 이 모씨(29세·여)는 "정수기야 관리의 필요성 때문에 빌려쓰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 "텔레비전이나 냉장고 같은 제품은 ‘내 것’이라는 소유욕구가 강한 제품이라서 빌려쓰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가전 제품의 가격 인하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높은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빌려 쓰게 되는 것인만큼 가전 업체들이 이를 상쇄하기 위해 제품가격을 낮추기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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