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반기문 25.3% vs 문재인 22.6% vs 안철수 13.2%

朴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37.8% vs 부정 57.7%
새누리당 31.8%, 더민주 28.4%, 국민의당 15.6%
  • 등록 2016-06-09 오전 10:31:57

    수정 2016-06-09 오전 10:31:57

(자료=리얼미터)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수위를 달렸다. 2위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지했고 이른바 반풍으로 하락세를 거듭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소폭 반등하며 3위를 지켰다.

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6월 2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2%p 오른 25.3%로,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를 2.7%p로 벌리며 오차범위 내에서 1위를 이어갔다.

반 총장은 광주·전라(▲14.9%p, 13.6%→28.5%, 1위)에서 급격하게 상승했다. 영남 지역인 대구·경북(▲5.9%p, 35.3%→41.2%, 1위)과 부산·경남·울산(▲2.2%p, 25.8%→28.0%, 1위)은 물론 반 총장의 출신 지역인 대전·충청·세종(▲5.6%p, 25.2%→30.8%, 1위)에서도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도권인 경기·인천(▼4.1%p, 23.3%→19.2%, 2위)과 서울(▼1.8%p, 22.0%→20.2%, 2위)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전 대표는 20·30세대, 중도·진보층 일부가 반기문 사무총장으로 이동하며 22.6%로 0.6%p 하락했지만, 반기문 사무총장과 오차범위 내의 격차를 유지하며 2위를 이어갔다.

지난주 반기문 사무총장의 등장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던 안철수 대표는 1.3%p 반등한 13.2%로 10%대 초중반으로 올라서며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안 대표는 광주·전라(▲9.9%p, 17.7%→27.6%, 2위)에서 큰 폭으로 반등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로 촉발된 ‘메피아 논란’이 언론보도를 통해 확산되며 0.8%p 하락한 5.9%를 기록했으나 4위 자리를 지켰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0.5%p 오른 4.6%로 두 계단 올라 5위로 상승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5%p 하락한 4.5%로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과 유승민 의원이 3.6%, 안희정 충남지사가 3.2%, 원희룡 제주지사가 2.3%, 남경필 경기지사가 1.7%, 김부겸 의원이 1.5%, 홍준표 경남지사가 1.4%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7%p 증가한 6.6%.

당청 지지율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의 상승세가 이어진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6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6%p 상승한 37.8%(매우 잘함 11.4%, 잘하는 편 26.4%)로 30%대 중후반으로 올라서며 지난 5월 3주차(32.3%)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1%p 내린 57.7%(매우 잘못함 37.7%, 잘못하는 편 20.0%)로 지난주에 이어 50%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1.8%(▲1.5%p), 더민주 28.4%(▼1.7%p), 국민의당 15.6%(▼0.7%p), 정의당 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5%p 오른 31.8%로 더민주와의 격차를 3.4%p로 벌리며 1위를 유지했다. 더민주는 1.7%p 내린 28.4%를 기록, 지난주에 올라섰던 30%대를 유지하지 못하고 20%대 후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3월 5주차(14.8%)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편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6월 7일부터 8일까지 2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2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총 통화시도 14,821명 중 1,020명이 응답 완료, 전화면접이 18.5%, ARS가 6.0%, 총 6.9%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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