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vs 개인·기관 매매공방에 '혼조'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스피가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외국인이 매도세를 확대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이를 방어하며 상승과 하락을 오가고 있다.

3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32포인트(0.22%) 내린 1997.88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944억원을 순매도하며 ‘팔자’를 확대하고 있다. 금융투자도 1306억원 팔자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605억원, 기관은 307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매도세가 확대됐다. 차익거래는 12억원, 비차익거래는 101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전기·전자가 1~2% 상승률을 기록 중이고 화학과 비금속광물, 보험 등이 오름세다.

섬유·의복과 은행업은 2%대 하락하고 있고 기계와 의료정밀, 철강·금속, 의약품, 서비스업, 운송장비 등이 1%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생명(032830)은 삼성에버랜드의 내년 1분기 상장 소식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1.99%, 삼성생명은 2.42% 상승세다.

이외에도 삼성물산(000830), 삼성카드(029780) 등 삼성그룹 관련주가 3~4%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현대차 3인방은 5월 차 판매가 양호했음에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지주(055550)도 2% 하락 중이다.

낸드 가격 상승 소식에 상승 출발했던 SK하이닉스(000660)는 0.56% 하락세로 돌아섰다. 네이버(035420)도 글로벌 경쟁심화 우려에 1.97%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3.64포인트(0.68%) 내린 531.50에 거래되며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이 228억 팔자에 나섰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5억원, 61억원 순매수 중이다.



▶ 관련기사 ◀
☞애플의 '삼성 따라하기'..새 OS에 건강관리 기능 추가
☞연 3.5% 금리로 신용/미수 상환 및 만기연장 가능 추가매입자금까지
☞'분할설'에 무게 실리는 삼성전자, 주가 어디까지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