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평양공동선언 3주년(2018년 9월19일) 계기에 비무장지대(DMZ)에 평화통일문화공간이 조성된 것과 관련, 남과 북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창조의 플랫폼으로 발전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23일 DMZ평화통일 문화공간 개관 전시 영상 축사를 통해 “DMZ의 보이지 않는 벽은 서서히 허물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이인영 통일부 장관(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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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남북 정상은 3년 전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을 통해 DMZ를 평화지대로 만드는 데 합의했다”며 “그 실천적 조치로 남북이 각각 GP 11개를 철거하고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등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DMZ에 대해 역설적 공간이라고 했다. 그는 “DMZ은 남북의 병사가 서로 총구를 겨누는 대립의 공간이면서도 출입사무소를 통해 남북 주민이 오갈 수 있는 연결의 공간”으로 역설적이라고 하면서도 “금단의 공간이었던 DMZ는 예술과 문화, 생태가 함께하는 평화통일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해 국민 품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평화통일 문화공간이 판문점, DMZ 평화의 길 등과 함께 누구나 꼭 한 번 방문해야 할 명소, 남북 여러 예술인이 서로 영감을 얻고 새로운 예술을 탄생시키는 창조 플랫폼으로도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 남북출입사무소는 판문점·평양 공동선언 3주년 계기에 남북 정상 합의인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 실천을 위해 올 1월부터 동서 남북출입사무소, 파주 철거 GP 등을 활용해 문화예술공간 조성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의 일환으로 오는 11월 15일까지 DMZ 평화통일문화공간 개관 전시인 ‘2021 DMZ Art & Peace Platform’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