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질소투입 작업’에 로봇 투입…재해 막는다

‘사내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서 제안
작업자 질식사고 위험 줄이는 효과 있어
“새로운 아이디어 제안, 외부 협업 중요”
  • 등록 2021-09-14 오전 10:21:19

    수정 2021-09-14 오전 10:21:19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GS칼텍스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으로 정유·석유화학 시설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GS칼텍스는 위험성이 높은 ‘질소분위기(Nitrogen atmosphere) 촉매 교체 작업’을 국내 최초로 로봇을 이용해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정유·화학 시설 정비작업 등에서 쓰이는 질소분위기 작업은 화재 위험을 방지하고자 질소를 투입한 채 작업하는데, 이 과정에서 작업자가 질식사고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GS칼텍스는 국내 로봇 전문업체와 협업을 통해 가상 작업공간을 만들고 모의 테스트를 거쳤다. 이후 실제 현장 설비에 로봇을 투입하는 질소분위기 촉매 교체 작업에도 성공했다. 이처럼 로봇을 활용해 교체 작업을 벌이면 작업자 질식사고 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 국내 질식 재해로 인한 재해자는 65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31명이 사망해 질식 재해 사망률은 47.7% 수준에 달했다. 이는 전체 산업재해 사망률 1.5%보다 30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로봇 활용으로 질소분위기 작업을 위한 위험성 검토, 작업 시간 단축 등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GS칼텍스는 앞으로 정유·화학 관련 시설에 이를 추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질소분위기 촉매 교체 작업에 로봇을 활용하는 방안은 GS칼텍스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사내 프로그램 ‘SBT’(Self-designed Business Trip)에서 나왔다.

SBT는 회사 구성원이 회사 미래를 위한 아이템을 선정해 참여 그룹을 구성하면 내부 심사를 통해 선발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벤치마킹, 콘퍼런스, 프로토타입(시제품) 제작, 파일럿 테스트 등 다양한 학습과 시도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선 산업 간 경계를 넘어 공존을 모색하는 비즈니스 에코시스템(Business Ecosystem)이 필수적”이라며 “외부와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구하는 동시에 전사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변화)으로 디지털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을 활용한 질소분위기 촉매 교체작업 (사진=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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