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내달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2’가 빠르면 추석 전에 나올 전망이다. 애플의 ‘아이폰5’가 국내에 출시되기 전에 조금이라도 먼저 제품을 선보여 아이폰5의 흥행 열풍을 잠재우려는 삼성의 의도가 담겼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를 이달 말경에 국내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26일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출시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제품 출시 관련 미디어데이를 여는 것은 맞지만 날짜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관련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제품을 다음 주에 출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애플 신제품 아이폰5의 예약 판매율이 예상보다 높아 이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아이폰5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서도 인기 몰이를 이어갈 것을 의식, 조금이라도 일찍 제품을 선보여 맞불을 놓겠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애플 아이폰5는 정식 출시되기도 전에 예약 판매량이 신기록을 세우는 등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아이폰5는 지난 14(현지시간) 온라인 예약판매를 시작한 하루 동안 200만대 이상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작년말 아이폰4S의 첫날 예약 판매량 100만대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아이폰5는 국내 시장에서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선보일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를 미국 시장에서 내달 21일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보기술(IT) 전문 웹진 BGR은 ‘믿을만한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2를 다음달 말에 내놓을 예정이며 구체적으로는 AT&T를 통해 10월21일에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AT&T측은 이러한 내용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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