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는 중국산(産) 철강에 대한 덤핑관세 부과 최종판단을 앞두고 중국산 철강을 이용한 한국산 철강 제품에도 덤핑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철강업체들은 현대하이스코(010520)와 넥스틸 등 한국 철강업체들이 중국산 철강으로 철강 파이프를 만들어 미국에 낮은 가격으로 수출하고 있다며 한국산 철강 파이프에 대해 덤핑관세를 적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11일 중국산 철강에 대한 덤핑관세 부과를 최종 판결한다.
이들은 또 한국 정부가 자국 철강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 상무부가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덤핑관세를 적용할 경우 이에 따른 피해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미국이 올해 1~5월까지 수입한 한국산 철강은 전년동기 대비 74% 급증한 110만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이 같은 기간 해외에서 수입한 철강이 29% 증가한 530만톤인 점을 감안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