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는 4일 2분기 코트라 수출선행지수(이하 수출선행지수)를 발표하고 이같이 예상했다. 코트라 116개 무역관에서 지난달 4일부터 20일까지 바이어 및 주재상사 직원 22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분기 수출 선행지수는 51.9를 나타냈다.
지난 1분기보다 0.8포인트 하락했지만, 기준치를 웃돌아 지난 분기와 비슷하게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지수가 소폭 하락한 이유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4월 일본 소비세 인상(5→8%) 등 대외적 요인이 작용한 탓으로 풀이된다.
수출선행지수는 해외바이어, 주재상사들의 주문 동향을 토대로 수출경기를 예측하는 것으로 50 이상이면 전분기 대비 수출 호조, 50 미만이면 수출부진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북미(55.9), 유럽(54.0) 지역의 수출여건이 나아지고, 중국(54.2)은 경기둔화의 우려에도 수출이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아시아(52.3)도 소폭의 상승세로 양호한 수출이 기대된다. 중남미(50.7), 중동아(51.0) 지역은 전분기보다 지수가 다소 하락했지만, 기준치(50)를 웃돌면서 수출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도 4월 소비세 인상 등으로 지수가 43.3포인트로 하락해 2012년 4분기부터 7분기 연속 기준치 이하를 지속하며 수출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62.2), LCD(60.8), 식품류(57.0) 등의 수출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석유제품(52.7)은 전분기 대비 8.1포인트나 상승하며 지수가 기준치 상회로 전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전분기에 기준치를 웃돌던 석유화학(49.5), 섬유류(45.7) 및 주력품목인 반도체(48.6)는 지수가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49.3)과 일반기계(47.6)는 소폭 상승했지만,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관계자는 “2분기는 수출 둔화가 우려되는 주력 품목이 다수라 주의해야 한다”며 “우리 기업은 대외 리스크나 글로벌 시장 여건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핵심 수출품목을 자세히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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