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해외법인장의 99%가 본사파견 한국인으로 구성돼 있지만, 앞으로는 해당 지역을 보다 잘 아는 외국인으로 채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남 부회장은 이날 서울 63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해외법인장의 99%가 한국인인데, 현지 채용인으로 바꿔 지역 리더십을 갖출 필요가 있다"며 "현채인 중에서도 LG전자 조직에 동화되고 리더십이 있는 사람을 해외법인장으로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남 부회장은 해외법인 평가도 투자자본이익률(ROIC)로 따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 부회장은 "해외법인 성과관리 방식을 바꾸겠다"면서 "과거에는 해외법인의 성과를 매출이나 시장점유율로 평가했지만, 이제는 ROIC와 공헌이익 등으로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 부회장은 "베스트바이나 서킷시티 같은 주요 고객사들과 윈윈할 수 있는 전략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부회장은 이어 3분기 실적전망과 관련 "휴대폰 매출은 2분기 대비 상승하겠지만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으로 인해 이익은 다소 감소할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 처럼 저가모델이 늘어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밝혔다.
남 부회장은 또 PDP사업에 대해서도 "계획대로 실적회복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월단위 손익분기점(BEP) 돌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남 부회장은 이에따른 "올해 전체적인 실적도 예정대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3분기 실적은 아직 한달정도 남아 좀더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 부회장은 필립스전자의 LG필립스LCD 지분매각과 관련, "필립스측이 지분율 20% 이하로 가져간다는 방침만 알며, 자세한 사안은 LG필립스LCD 측에 물어봐 달라"며 여운을 남겼다.
남 부회장은 또 "가산동 서울사업장을 유휴자산 매각계획에 따라 처분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같은 유휴자산 처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 부회장은 "㈜LG에 매각할 서울사업장의 활용계획은 자세히는 모르지만 LG데이콤에서 관심있어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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