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50%로 4%p↓…대북정책 영향 줄어<갤럽>

긍정평가 이유에서 대북·안보정책 11%포인트 감소
  • 등록 2015-09-11 오전 10:53:50

    수정 2015-09-11 오전 10:53:50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긍정평가(지지율)가 8·25 남북합의 이후 조정기를 거치며 소폭 내려앉았지만 50%대를 유지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8~10일 실시한 9월 2주차 여론조사(유권자 1011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박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50%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8·25 합의 직후인 8월 4주차 전주보다 15%포인트 급등한 49%를 기록한 뒤, 중국 70주년 전승절 참석으로 9월 1주차 54%까지 오른 후 2주차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4%포인트 상승한 42%였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국제 관계’(27%)(+10%포인트), ‘대북·안보 정책’(25%)(-11%포인트), ‘주관·소신 있음’(9%), ‘열심히 한다’(8%)(-3%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소통 미흡’(16%)(-3%포인트), ‘경제 정책’(16%),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8%), ‘안전 대책 미흡’(7%) 등을 지적했다.

갤럽은 “긍정 평가자의 절반 가량이 그 이유로 ‘외교’와 ‘대북’을 꼽았는데 지난주와 비교하면 ‘대북’ 비중이 줄고 이를 ‘외교’가 대체한 양상”이라며 “과거 여러 차례 그랬듯 추가적인 성과가 부각되지 않는다면 그 영향력은 점차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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