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MWC서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기술 시연

  • 등록 2012-02-29 오후 1:27:57

    수정 2012-02-29 오후 1:27:57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SK텔레콤(017670)이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기술을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2`에서 소개했다. 이 기술은 이동통신망과 와이파이망을 함께 사용해 네트워크 속도를 높인다.

변재완 SK텔레콤 CTO는 28일(현지시간)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TE와 와이파이를 결합해 최대 100 Mbps의 속도를 시연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 원장은 "올 2분기에는 3G와 와이파이를 동시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최대 60Mbps 이상의 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라며 "2013년에는 LTE와 와이파이 묶음 서비스를 상용화해 100Mbps의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변 원장은 올 1월부터 국내 서비스 중인 `어드밴스드 스캔`(Advanced-SCAN)기술의 적용 지역 확대 계획도 공개했다. 이 기술은 기지국 간 경계 지역에서 데이터 송수신 속도 향상을 지원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다.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따른 대책도 내놨다.

SK텔레콤은 올해 안으로 멀티 캐리어(Multi Carrier) 주파수 운용 기술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두 개 이상의 주파수를 사용해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800MHz와 1.8GHz 두 대역을 LTE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개발한 LTE펨토셀 기술 개발도 계속 추진된다. SK텔레콤은 펨토 설치를 확대해 LTE망 내 데이터 폭증에 대비할 방침이다.  

변재완 CTO는 "SK텔레콤은 28년간 CDMA, WCDMA, WiBro 등 다양한(Multi) 네트워크를 운용한 회사"라며 "데이터 중심의 LTE 시대는 물론, LTE-Advanced로 이어지는 다음 세대에서도 최고의 데이터 품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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