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둘다 실적좋은데`..NHN↑ 다음↓

  • 등록 2009-10-29 오전 11:21:53

    수정 2009-10-29 오전 11:21:53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인터넷 포털 업체 NHN(035420)다음(035720)이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내놓았지만 주가는 다른 길을 가고 있다.

29일 오전 11시9분 현재 NHN(035420)은 0.87% 가량 오르고 있는 반면, 다음은 6% 이상 급락하며 전날에 이어 약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NHN은 급락장의 여파로 대형주들이 줄지어 급락하는 와중에도 홀로 선방하고 있다.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NHN(035420)은 경기회복으로 온라인 광고가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이날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회사측이 4분기에도 전년동기대비 20% 가량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자 투자심리가 더욱 개선되는 모습이다.

반면 전날 `깜짝 실적`을 내놓은 다음 주가는 연 이틀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른바 `재료 노출` 탓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다음은 시장 전망치를 훌쩍 넘는 3분기 실적을 내놓았으며 검색광고 파트너를 당초 예상보다 2달 앞당겨 교체하며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높였다.

하지만 주가는 이러한 기대감을 충분히 반영하며 52주 신고가 경신 행진을 벌여왔다. 호재가 공개되자 차익실현 심리가 발동하고 있는 것이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다음은 그간 상승폭이 컸던 데다 오버추어 재료 확정에 따른 피로감 등이 주가 하락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오는 11월 이후 오버추어 효과가 가시화되고 경기회복 영향이 뚜렷해지면 재차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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