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총에서도 합병안이 승인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동안 열심히 노력했으니까 잘 될 거라고 믿는다”고 짧게 답했다.
이날 9시에 서울 세종대로 삼성생명빌딩에서 열린 제일모직 임시 주총에서는 삼성물산과의 합병계획 승인 건을 포함해 이사 보수한도, 감사위원 선임 등의 3가지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주총은 30분이 채 안 돼 끝났으며 300명 이상의 주주들이 주총장을 가득 메웠다. 위임장을 제출한 주주까지 포함하면 총 참석자 수는 2773명(9949만9830주)이다.
의결권이 있는 주식 1억1596만여주를 기준으로 이날 제일모직 임시 주총 참석률은 85.8%를 기록했다. 주주확정 기준일인 6월 11일 기준 제일모직 전체 주주는 4만8894명, 발행주식 총수는 1억3500만주다.
이어 “9월1일 삼성물산의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하게 될 합병회사는 건설, 패션, 식음, 레저, 바이오 등 생활 전반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매출 34조원의 회사로 거듭나고 각 사업부문들이 획기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사업은 삼성물산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시공능력과 제일모직의 에너지 절감, 조경 등 특화역량을 더해 시너지를 내며 패션과 식음사업은 상사부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할용해 해외사업은 물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레져사업은 건설부문의 설계·개발역량을 통해 에버랜드 주변 단지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복합 리조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사업부문에서도 확고한 리더십을 확보함으로써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합병 회사는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으로 30% 수준의 배당성향을 지향하고 사외이사 및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거버넌스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주주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 매진하겠다”며 “합병회사가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성원 보내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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