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준중형차 신형 시빅을 비롯 신형 CR-V 등 최근 선보인 신차들의 국내 판매가격을 파격적으로 책정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까지 긴장시키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20일 혼다 KCC모터스 강북 전시장에서 2012년 형 4세대 `올 뉴 CR-V`의 출시 발표회를 열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신형 CR-V는 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나와, 현대차를 비롯한 한국GM 등 국내 업체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9일 혼다코리아가 공개한 신형 CR-V 가격은 이륜구동(2WD) LX 3270만원, 사륜구동(4WD) EX 3470만원, EX-L 367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LX 모델은 기아차 쏘렌토R 2.2 2WD 최고급형 모델(3585만원)보다 315만원 저렴하고, EX-L 모델은 쏘렌토R 4WD 최고급형보다 143만원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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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이날 신형 CR-V 출시 행사장에는 현대차(005380) 관계자들이 방문, 차량을 살펴보는 등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는 "신형 CR-V의 연간 판매목표를 2000대 수준으로 잡았다"며 "내년 시장 전망이 어두워 다소 보수적으로 잡은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CR-V는 일본에서 생산된 차량. 이로 인해 한·미,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대상 차종은 아니다.
하지만 혼다코리아는 내년에도 엔고현상이 지속될 경우 수입노선을 일본이 아닌 미국이나 영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 사장은 "수입선을 바꾸는 것은 어렵지 않다. CR-V는 미국에서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가격은 FTA 인하분을 미리 반영했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한·미 FTA 발효로 개별소비자세가 인하되면 CR-V의 경우 80만원이 더 저렴해질 것"이라며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신차"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내년 1월부터 이뤄질 닛산 큐브의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우리도 환율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별도의 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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