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충남 아산공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지붕 설치형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다.
현대차는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아산공장 지붕에 10㎿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말까지 아산공장의 프레스·차체·의장·엔진 공장 4개 공장 지붕에 4만여개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할 예정이다. 설치면적은 전체 지붕면적의 68%에 해당하는 21만3000㎡로 지붕 설치형 태양광 발전소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아산공장 지붕 설치형 태양광 발전소에선 연간 1150만㎾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총 3200가구가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 용량이다.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에 판매돼 아산시 등 인근에 공급될 예정이다. 시설 운영은 특수목적법인인 현대아산태양광발전이 맡는다.
현대차는 “아산공장 태양광 발전소는 화력발전소 운영과 비교해 소나무 112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연 56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붕에 설치해 별도의 토지 개발로 인한 자연훼손이 없고, 발전설비에 포함된 냉각장치가 여름 혹서기 공장 내 온도를 낮춰 추가적인 에너지 절감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장지역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부품협력사들과 함께 꾸준히 에너지절감 운동과 대체에너지 기술 개발에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차 아산공장 지붕 설치형 태양광발전소 조감도. 현대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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