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TE 투자로 수익성 악화..영업익 6.3%↓

작년 매출 15조9449억 영업이익 2조1350억 거둬
투자비 전년대비 23.4% 늘어난 2조2773억 지출
  • 등록 2012-02-02 오후 12:16:51

    수정 2012-02-02 오후 12:18:18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정부 통신요금 인하 정책과 4세대 이동통신 LTE(롱텀 에볼루션) 네트워크 설비투자 영향으로 감소했다.

SK텔레콤(017670)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1년 매출 15조9449억원, 영업이익 2조1350억원, 연결순이익 1조5826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상승했지만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6.3%, 10.4% 감소했다.

회사 측은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로 매출은 성장했지만 이동통신 요금인하로 인해 수익이 감소했다"며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따른 투자비 확대, 주파수 확장에 따른 비용 증가, LTE 초기 투자도 영업이익 하락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작년 투자비는 전년 대비 23.4% 늘어난 2조2773억원으로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 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간 투자액을 2조원으로 책정했으나, LTE 네트워크 품질 향상을 위해 약 3000억원을 증액했다.

한편 마케팅비는 2010년 대비 2.1% 줄어든 3조25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대비 마케팅비용비율도 25.6%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감소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요금 인하에 따른 매출 확대의 한계 속에서 LTE서비스를 상용화하고 1.8GHz 대역 주파수를 확보해 데이터 서비스 경쟁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며 "SK플래닛 분사와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등을 통해 올해 새롭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SK텔레콤, 4Q 마케팅비 8700억원..전분기比 11.4%↑ ☞SK텔레콤, 작년 마케팅비 3조2549억원..전년比 2.1%↓ ☞SK텔레콤, 작년 당기순익 1조5825억원..전년比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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