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 뉴 쏘렌토 품질 검증을 위해 지구 24바퀴에 해당하는 전 세계 110만㎞의 도로를 달렸다.”
기아자동차(000270)는 19일 경기도 화성공장에 자동차 담당기자 100여명을 초청해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쏘렌토 3세대 신모델(올 뉴 쏘렌토) 사전 설명회를 열고 이처럼 말했다. 기아차는 이날 행사에서는 올 뉴 쏘렌토의 개발 과정과 일부 제원을 공개했으며 복합연비를 포함한 정확한 제원은 이후 공개할 예정이다. 가격은 모델에 따라 2765만~3436만원이다.
기아차는 올 뉴 쏘렌토에 앞서 출시한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쏘나타와 마찬가지로 가볍지만,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강판 사용을 확대했다. 인장강도 60㎏/㎟ 이상 초고장력 강판(AHSS) 비중을 기존 24%에서 53%로 확대하고 구조용 접착제 적용 범위와 고온 가열과 급속 냉각을 통해 강도를 높이는 핫 스탬핑 공법을 적용해 전체 차체 강성을 10% 이상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충돌 때 차체 앞 후드를 올려 보행자 머리 상해 위험을 줄여주는 ‘액티브 후드’와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인 와이드 파노라마 썬루프를 적용했다. 모델에 따라 앞차와의 추돌을 사전에 경고하는 전방추돌 경보시스템과 개별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등 안전사양도 적용했다.
뒷바퀴 쇽업쇼버의 직립화로 제어력을 높이고 진동을 줄였으며, 전·후륜 서스펜션 구조 변경으로 조종성과 안정성도 높였다. 바닥 커버도 이전 모델보다 2.5배 이상 확대해 공기저항을 줄이고 실내 정숙성도 높였다.
| 올 뉴 쏘렌토 앞좌석 모습. 기아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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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뉴 쏘렌토 실내 단면도. 기아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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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도 전장 4780㎜, 전폭 1890㎜, 전고 1685㎜로 길이는 95㎜ 늘리고 높이는 15㎜ 낮춰 차체 안정성을 높였다. 실내 공간을 가늠할 수 있는 앞·뒷바퀴 사이 거리(축거)도 80㎜ 늘어난 2780㎜다.
기아차는 무엇보다 올 1월 가동한 글로벌품질센터의 본격적인 검증을 거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라는 점을 강조했다.
기아차 글로벌품질센터는 신차 품질 강화를 위해 종합적인 품질 검증을 시행하는 콘트롤 타워(control tower)다. 이전까지는 남양연구소를 비롯해 각 지역에 산재한 품질 평가 시험 시설이 이곳으로 통합됐다.
이곳에선 올 뉴 쏘렌토에 대해 개별 부품은 물론 조립 상태, 생산 공정, 종합 성능 검증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했으며, 이 결과는 연구소와 구매부문, 협력사, 생산라인 등 전 부문에 반영토록 했다. 이를 통해 올 뉴 쏘렌토의 양산 품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 뉴 쏘렌토는 이곳을 비롯해 국내와 북미, 유럽, 중동, 중국 등 전 세계에서 내구 성능을 평가했다. 총 시험주행 거리가 110만㎞에 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인치왕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총괄프로젝트매니저(PM)담당 부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명차를 목표로 우리의 모든 역량을 결집했다”고 소개했다.
| 올 뉴 쏘렌토 옆모습. 기아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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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뉴 쏘렌토 뒷모습. 기아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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