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비박 주자 경선후보 등록..더 멀어져”

  • 등록 2012-06-12 오전 11:53:11

    수정 2012-06-12 오전 11:53:11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2일 김문수·이재오·정몽준 등 비박(非朴)계 대선주자의 반발에도 당 지도부가 경선관리위를 출범시킨 것과 관련 “지난주 초반 보다 (비박계 주자들의 경선 후보 등록 가능성이) 조금 더 멀어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에 출연 “(비박 주자들이 주장하는) 의견수렴 기구는 검토를 해보겠다는 정도로 미온적으로 답변해 비박 주자들의 강한 반발이 나왔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최고위원은 “의견수렴 창구를 만들자고 제가 5월 말부터 얘기를 했는데 전혀 반영이 안 되면서 현재 상황이 조금씩 더 악화하고 있다”며 “경선관리위원회와 의견수렴기구의 양립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측 갈등으로 분당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까지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며 “전혀 그래서는 안 되며 무엇보다 당의 지도부가 포용하고 대화를 해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검찰이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에 무혐의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저도 (검찰 수사결과가) 부족한 점이 있다고 느낀다”며 “다만 청문회가 텔레비전을 통한 국회의원들의 쇼라고 볼 수 있어 특검 쪽이 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검찰 내곡동 무혐의 처분..“국민을 바보로 아나” ☞靑, "내곡동 사저 검찰 수사결과 존중" ☞`MB내곡동 사저의혹` 대통령·아들 등 7명 불기소 ☞심재철 “대선 예비후보 의견 수렴 창구 만들어야” ☞황우여, 주말께 비박 주자와 회동 추진..`경선 룰 논의` ☞서병수, 비박 3인방 반발에도 “경선관리위 출범한다” ☞이재오 "황우여도 특정인의 대리인"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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