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18일 “일단 다이버를 통한 수색작업에 전념한 뒤 이후 크레인을 통한 수색작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날 세월호 침몰사고의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설명했다. 그는 이날 오전 11시께 진도 실내체육관에 도착해 현재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들의 구조 상황을 설명했다.
김 청장은 “어제 밤까지 해경과 해군, 민간 다이버가 20여 회 잠수를 통해서 수심 34미터까지 라인을 설치했고, 현재 선체 중앙 부분인 식당 입구까지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아침부터 선실로 공기를 주입하기 시작했다”며 “오늘 오후 3시경 식당 안으로 진입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현재 크레인이 도착했지만 크레인 작업을 하면 구조 작업을 하기 곤란하다”며 “그래서 다이버를 통한 수색작업에 전념하고 그 이후에 크레인 통한 수색작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이와 함께 “최근 일부 언론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경우가 많아 구조작업에 집중할 수 없다”며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려서 체육관에 수시로 와서 설명을 해주고 궁금한 점에 대해서도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