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안심사소위에서 외촉법 개정안 4건을 병합심사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고, 추후 법안소위를 한차례 더 열어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산업위에는 새누리당 여상규·이채익·이강후 의원과 민주당 우윤근 의원이 대표발의한 외촉법 개정안이 계류돼있다.
논의의 중심은 이채익 의원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 손자회사가 외국인과 합작할 경우 지분의 50%만 갖고도 증손회사를 만들 수 있도록 한 여상규 의원안이 주로 거론됐다.
산업위 여야 의원들은 이채익 의원안을 두고 합의의 여지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법안소위에 참석한 여당 한 의원은 이데일리와 만나 “산업위에서는 일단 공감대는 형성이 됐고 법안소위를 한 번 더 열어 합의를 모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외촉법은 SK종합화학과 SK루브리컨츠, GS칼텍스 등이 일본업체들과 합작투자를 추진 중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외촉법 처리가 무산될 경우 2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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