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교과서를 사익도구로 전락시키는 작태 중단”

  • 등록 2015-10-11 오후 4:05:42

    수정 2015-10-11 오후 4:05:42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정부여당은 교과서를 특정 정치세력의 사익을 위한 도구로 전락시키겠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유은혜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정부여당이 친일독재를 미화해 부끄러운 과거를 세탁하고 왜곡된 역사로 미래세대를 통제하겠다는 무참한 음모, 이념 갈등을 부추겨 총선 득실을 따지는 술수 앞에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교과서를 사익을 위한 도구로 전락시키는 파렴치한 작태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역사와 국민의 심판대 위에 올라서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대변인은 “교과서 국정화가 세계적 추세에 어긋나고 국격을 떨어뜨린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궁색해진 정부여당이 들고 나온 핑계가 분단 특수성이다. 이념적 갈등이 크기 때문에 통합 교과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체도 법적 근거도 없는 통합교과서 운운도 실소할 일이지만, 분단 등으로 이념 갈등이 심하다는 이유는 더 기가 막히다”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한국적 민주주의 운운하며 국민의 기본권을 억압한 것이 유신이요, 분단과 북한의 위협을 구실로 5.16 쿠데타와 유신을 옹호한 것이 교학사 교과서가 아니었느냐”며 “정부여당의 입맛에 맞는 집필자를 골라 만드는 국정교과서는 이미 학교현장에서 퇴짜 맞은 교학사 교과서의 판박이, 어용교과서가 되고 말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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