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유치..`평창보다 정선이 더 신났다?`

정선에 위치한 강원랜드 최대 수혜주로 꼽혀
  • 등록 2011-07-07 오전 11:30:07

    수정 2011-07-07 오전 11:30:07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최대 수혜주는 어디일까?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확정되면서 증권가에서는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우선 증권가는 강원도 정선에 있는 강원랜드(035250)를 최대 수혜주로 꼽고 있다. 수도권과 강원도를 잇는 교통수단이 개선되면서 이용자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이 밖에 강원도에 땅을 가진 기업이나 관련 개발 사업을 맡을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내 도로, 경기장, 숙박 등의 시설이 발달될 것"이라며 "강원랜드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테이블 증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사업 확장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증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2018년까지 강원도는 상당한 재원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평창군의 재정자립도는 15.1%로 전국평균(51.9%)을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정부와 강원도는 강원랜드의 성장을 통해 재원을 조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강원랜드의 조세부담률이 다른 기업들에 비해 높은 만큼 이를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대부분 증권사들은 이번 올림픽 유치에 따른 효과를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강원랜드의 투자의견과 목표가 역시 기존의 견해를 유지했다.   강원랜드외에 강원도에 부동산을 보유한 기업이나 스포츠 관련 사업 수주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쌍용정보통신(010280)희림(037440), IB스포츠(011420) 등을 올림픽 관련 사업 수주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뽑았다.   쌍용정보통신은 월드컵 등 스포츠대회 운영시스템 구축 경험이 반영됐고, 희림은 경기장 설계용역 수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성우리조트 등을 운영하는 현대시멘트(006390), 리조트사업을 벌이고 있는 자유투어(046840)도 수혜주로 꼽혔다. 삼양식품(003230)은 대관령목장 레저시설 개발 가능성으로 수혜주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방송 콘텐츠 시장 확대에 따라 SBS(034120), SBS콘텐츠허브(046140), iMBC(052220) 등도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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