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들 페이스북에 “국민 정서 미개..” 鄭 “모든것 저의 불찰”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의 아들이 세월호 침몰사건 관련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 의원이 즉각 사과했다.

정 의원은 21일 오전 언론에 배포한 ‘사죄문’을 통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 없다.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정 의원의 아들 정 모군(18)은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 후인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가서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파장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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