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자가 지난 2월 말 현재 500만 명을 돌파했다.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4월 3일 밤 11시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의 5G가 상용화된 뒤 10개월 만이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현황’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5G 가입자는 SK텔레콤 240만7413명(44.9%), KT 162만2015명(30.3%)명, LG유플러스 133만953명(24.8%)순으로 총 536만699명을 기록했다.
올해 1월과 비교했을 때 SK텔레콤은 19만1891명이 순증했고, KT는 11만4825명, LG유플러스는 9만5453명 순증했다.
이동통신 3사 모두 5G 통신망을 알뜰폰에 도매로 제공하기로 함에 따라 2월 말 현재 318명에 머문 알뜰폰 가입자도 증가할 전망이다. 알뜰폰 5G 가입자는 1월보다 91명이 늘었다. 지난해 12월 첫 5G를 시작했지만 이통3사의 도매제공과 중저가 5G폰 출시로 가입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통신3사 5G 품질, 버라이즌보다 월등히 좋아
우리나라의 5G 품질은 외국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조사기관인 루트매트릭스에 따르면 국내 이통3사의 5G 이용가능 범위(커버리지)는 최대 60~70%, 평균 속도는 500~900Mbps, 최고 속도는 1.8Gbps이었다.
반면, 우리나라와 세계 최초 5G를 겨뤘던 미국의 버라이즌은 LA에서 이용가능 범위가 최대 0.4%, 평균속도 247Mbps, 최고속도 627Mbps에 불과했다. 버라이즌은 시카고에서도 이용가능 범위가 최대 3.1%, 평균속도 106.7 Mbps, 최고속도 780.1 Mbps였고, 인디애나 폴리스에서도 이용가능 범위 최대 9.5%, 평균속도 64.5 Mbps, 최고속도 386.1 Mbps에 그쳤다.
한편 국내 통신사들은 지난해 5G에 8조7800억원을 투자했다. KT 3.26조원, SK텔레콤 2.92조원, LG유플러스 2.61조원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