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경력단절여성, 저작권 지킴이로 본격 활동

문체부·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2015년 저작권 지킴이 발대식' 개최
'온라인 감시' 재택근무 지킴이..'현장 감시' 어르신 지킴이
  • 등록 2015-01-22 오전 10:05:59

    수정 2015-01-22 오전 10:05:59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장애인과 경력단절여성,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불법복제 저작물 유통을 감시하는 ‘저작권 지킴이’로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23일 서울 상암동 서울산업진흥원 2층 콘텐츠홀에서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와 ‘2015년 저작권 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하고 건전한 저작권 생태계 구축을 다짐했다.

김희범 문체부 제1차관은 발대식에 참석, “저작권 보호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이루는 토대가 되므로 저작권 지킴이가 저작권 보호의 첨병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저작권 지킴이는 장애인과 경력단절여성이 온라인에서 불법복제 저작물 유통을 감시하는 ‘재택근무 지킴이’와, 60세 이상 어르신이 실제로 불법복제 저작물 유통 현장을 찾아다니며 감시를 하는 ‘어르신 지킴이’로 나뉘어 활동한다.

재택근무 지킴이는 이동통신용(모바일) 기기 등 불법복제물 유통경로의 다원화에 따라 지난해 300명(전원 장애인)에서 올해 400명(장애인 300명, 경력단절여성 100명)으로 증원했다. 재택근무 지킴이는 음악, 영화, 방송, 출판, 게임, 소프트웨어 등 저작물 유형별로 특화해 △웹하드, 토렌트 등 저작물 유통 웹사이트 △카페, 블로그와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불법복제 저작물의 유통을 감시한다.

아울러 20명의 어르신 지킴이는 수도권 지역 내 전철역, 전통시장 등 불법복제 저작물 유통거점을 중심으로 감시 활동을 하며, 불법복제 저작물을 발견하면 저작권보호센터에 제보하는 역할을 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저작권 지킴이 사업은 불법복제 저작물 유통을 조기에 차단하여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직접적 효과와 사회적 취약계층의 사회진출도 아울러 지원할 수 있는 부수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저작권 지킴이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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