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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위에는 화물연대 지역본부를 주축으로 하이트진로 화물운송 위탁사 수양물류의 일부 계약 화물차주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 인원은 약 200명에 이른다.
화물연대는 화물차 20여대, 스피커차량 6대 정도 동원해 이틀 연속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하이트진로의 오전, 오후 입출고 불가능해 평시 대비 출고율은 29%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하이트진로는 수양물류 소속 화물 차주와 4개월째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6월 2일 이천공장 농성이 시작되면서 화물연대 파업은 같은달 14일 타결됐지만, 화물연대는 운임료 30% 인상과 공병 운임 인상 등을 요구하면서 62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화물연대는 협상 주체인 수양물류가 아닌 원청인 하이트진로에 문제해결을 요구하고 있어 제대로 된 협상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강원 공장 농성에는 이천 공장 앞 시위 인원 일부가 합류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이번 주 내내 시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수양물류는 휴일운송료 150% 인상을 받아들여 최종안을 제시하고 이천, 청주공장 소주이송 화물차주와 협상을 진행중이다. 오는 8일까지 업무에 복귀하는 화물차주에 대해서는 어떤 책임도 묻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 계약을 해지한 명미인터내셔널 소속 차주들에 대해서도 복귀를 희망하면 어떤 형태로 근무할 수 있을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