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국내 중등 과학교사 30명이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CERN)와 미 항공우주국(NASA)에 파견돼 연수를 받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내 우수 중등과학교사들을 선발해 오는 29일부터 프로젝트기반 전문 교사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우수교원 국제연구기관 연수 프로그램은 처음 실시됐던 지난해 20명이 선발됐지만, 올해는 30명으로 늘었다.
NASA 파견 교사들은 총 10명으로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NASA 우주로켓센터와 케네디우주센터 등에서 시설견학과 강의, 실제 로켓발사 프로그램 등을 수행하게 된다.
CERN 파견 교사들은 총 20명으로, 다음 달 4일부터 13일까지 CERN과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 등에서 연수를 받게 된다. CERN에서는 세계 최대 입자가속기(LHC) 견학과 실험참여, 강의 등을 듣는다.
연수대상자는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추천받은 235명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연수활용계획서와 연구수상실적 등의 서류심사를 거쳐 선발했다. 연수 참가자들은 한국 복귀 이후 결과보고서를 제출하고 동료교사들을 대상으로 전달연수 및 공개수업을 실시하게 된다. 과학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교재와 교구를 개발하는 한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캠프도 열 예정이다.
CERN 연수교사로 선발된 경기 범박고등학교 전찬희 교사는 “최근 CERN에서 힉스입자 발견 가능성을 발표한 이후 학생들이나 모두 관심이 높은데, 이곳에서 연수를 받고 학생들과 결과를 공유할 생각에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