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공모가 4만500원…예상가 대비 최대 33%↓

증시 침체 여파로 당초 공모희망가액 대비 최대 33%나 낮아
발행금액도 1377억으로 축소…희망가 기준 최대 663억 줄어
  • 등록 2008-07-10 오전 11:11:50

    수정 2008-07-10 오전 11:12:25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LG그룹 계열 LG이노텍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가가 주당 4만500원으로 결정됐다. 당초 LG이노텍이 희망한 공모예상가액에 비해 최대 33%나 낮은 가격이다.

LG이노텍 대표주관회사인 대우증권은 10일 LG이노텍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식 340만주의 주당 공모가가 수요예측 결과 4만500원(액면가 5000원)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LG이노텍이 당초 희망했던 공모예상가액 5만~6만원에 비해 19.0%~32.5%나 낮은 가격이다.

최근 증시 침체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SK C&C 등 상장을 추진하던 기업들이 일정을 연기하거나 철회하는 것과 함께 예정대로 상장을 추진하는 곳들은 공모가 하향이란 한파를 맞고 있는 것이다.

LG이노텍의 최종 공모가가 희망가를 큰 폭 밑돌면서 발행금액도 1377억원으로 축소, 희망가를 기준으로 한 1700억원~2040억원 수준에서 340억~663억원 줄었다.

공모주 청약은 오는 14~15일 이틀간 실시된다. 청약군 별로 우리사주조합과 일반청약자에 각각 20%(68만주), 기관투자가에 60%(204만주)가 배정돼있다.

일반투자자들은 대표주관회사인 대우증권(이하 배정주식 13%․44만2000주)을 비롯, 인수회사인 우리투자증권(4%·13만6000주), 굿모닝신한증권(2%·6만8000주), 신영증권(1%·3만4000주)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

LG이노텍이 공모를 완료하면 오는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현 자본금 431억원(발행주식 862만주, 액면가 5000원) 규모의 LG그룹 핵심 전자부품업체로 지난 3월말 현재 총자산이 7187억원, 자기자본이 2942억원에 이른다.

최대주주인 LG전자(066570)(지분율 69.80%)가 특수관계인으로 포함해 86.17%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3213억원, 순이익 251억원에 이어 올 1분기에는 각각 3592억원, 302억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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