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우리투자증권(005940)이 헤지펀드 운영자금과 배당금 마련 등을 목적으로 대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13일 우리투자증권은 총 3000억원의 무보증 후순위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세부 용도별로 ▲운영사업부의 헤지펀드 운영 및 영업자금 1000억원 ▲IB사업부의 부동산 투자자금 80억원 ▲배당금 1675억원 ▲기타 운영자금 245억원이다.
자금조달 방식별로 1700억원(42-1회)은 3개월 복리부로, 나머지 1300억원(42-2회)은 이권부로 발행한다. 복리부 채권은 만기일에 3개월 복리로 계산한 이자를 한꺼번에 지급하고, 이권부는 3개월마다 정해진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만기는 두 종류 모두 5년 6개월. 금리는 똑같이 5년 만기 국고채 금리+150bp(1bp=0.01%)다. 발행 예정일(납입기일)은 오는 21일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보고서에서 "최근 부동산 PF 등 건설업종에 대한 리스크 익스포져가 과거에 비해 증가했지만, 2007년 12월말 현재 자기자본이 2조원을 상회하고 우수한 재무적 완충력을 확보해 리스크 확대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한신평과 한신정평가는 이번 후순위채의 신용등급을 우리투자증권의 기업신용등급(AA)보다 한단계 낮은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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