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통신사업부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4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단말기 사업을 주로 하는 무선사업부의 매출액은 10% 증가한 38조150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5% 증가한 4조3000억원. 영업이익률은 10.43%로 연간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휴대폰 판매량은 사상 최대 규모인 2억8000만대. 삼성전자의 지난 2009년 휴대폰 판매량은 2억2700만대였다. 전년 대비 23% 이상의 성장성을 달성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세계 휴대폰 시장 성장전망치인 10%의 두 배가 넘는 성장세다.
이러한 우수한 실적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선전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는 지난해 말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10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또 지난해 10월 선보인 태블릿 PC `갤럭시 탭`도 지금까지 150만대가 판매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신흥시장에서도 보급형 스마트폰과 풀터치스크린폰이 호조를 보였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6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시장 성장률을 넘어서는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수익성 확보에도 노력해 두자릿수 이익률을 지켜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중 갤럭시 S의 후속 모델을 발표하고 보급형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을 모두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외형·내실, 둘 다 잡았다"..삼성전자 `역시 반도체`! ☞삼성 LCD 4분기 실적 부진..시황 악화에 `직격탄` ☞[특징주]삼성電, 100만원 넘어 최고가 또경신 `실적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