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 태풍 나크리 진로·영향권 든 제주도와 제주공항

  • 등록 2014-08-02 오후 5:49:46

    수정 2014-08-05 오전 11:14:4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제12호 태풍 나크리 경로(진로)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간 제주도가 당분간 고립상태에 놓일 전망이다.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된 가운데 부산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에어부산의 항공기 BX8111편이 제주도 착륙을 시도하다 부산으로 회항할 정도로 태풍 나크리의 위력이 거센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제주공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5분 부산을 출발해 2시15분에 도착 예정이던 에어부산 BX8111편은 제주도 지역을 2차례 선회하다 결국 기상악화로 부산으로 되돌아갔다.

에어부산 측 관계자는 “오후 12시부터 2시 사이 제주도 현지 기상예보 등을 고려했을 때 (제주공항) 착륙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 출발했으나 현지 도착 시 측풍이 불어 부득이하게 회항했다”고 설명했다.

측풍은 비행기 착륙 시 가장 위험한 바람의 방향이다.

기상악화에 따른 회항의 경우 패널티 등은 없고 탑승객에게 비용을 환불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부 항공편은 현지 날씨 사정에 따라 운행되고 있으나 아시아나항공 역시 지난 1일 저녁 청주-제주간 항공편이 3차례 제주도 착륙 시도 후 청주로 회항했고 이날 오후 김포-제주간 비행기도 결국 제주공항에 안착하지 못한 채 김포로 돌아갔다.

하늘길인 제주공항 뿐 아니라 여러 뱃길들도 태풍 나크리 경로(진로) 및 영향권에 들어가 운항이 모두 중단된 상태다.

태풍 나크리가 느리게 북상하면서 제주도는 이번 주말 내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때마침 휴가철을 맞아 상륙한 태풍 나크리에 쏟아지는 관심은 ‘태풍 나크리 경로’ ‘12호 태풍 나크리 영향권’ ‘12호 태풍 제주도’ ‘12호 태풍 진로’ ‘태풍 나크리 경로(진로) 및 주말 영향권’, ‘제주공항 결항’ ‘제주항공기 결항’ 등의 다양한 관련 실시간 검색어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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