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사건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대화록 공개 등 ‘국정원 정국’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막말 논란’이 이를 상쇄하며 오히려 역풍이 맞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국정원 정국에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상대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면서도, 대선 불복으로 비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는 박 대통령에게 국정원의 잇단 정치개입 의혹에 대해 사과를 촉구하며 반격에 나섰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한 점, (서울경찰청이)거짓발표로 유권자를 속이고 (선거에)활용했던 점, 최근 국정원이 대화록을 무단공개하고 해설까지 하면서 정치 한가운데로 뛰어든 점에 대해 박 대통령에게 대국민사과를 줄곧 요구해 왔다”며 이제 박 대통령이 사과해야 할 차례“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