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정원 사건'과 '대선 불복' 선긋기

  • 등록 2013-07-15 오전 11:53:31

    수정 2013-07-15 오전 11:53:31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민주당 지도부가 당내 인사들의 잇단 부적절한 말실수 때문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을 ‘귀태(鬼胎·태어나지 않았어야 하는 사람)의 자녀’로 표현한 홍익표 의원의 논평과 이해찬 상임고문이 현 정권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이 잇따라 터졌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사건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대화록 공개 등 ‘국정원 정국’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막말 논란’이 이를 상쇄하며 오히려 역풍이 맞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국정원 정국에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상대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면서도, 대선 불복으로 비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김한길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박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정하자고 하는 것이 아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의 정통성은 의심 없이 확립되어야 한다고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18대 대선 결과를 불복하자는 것도 아니고 박근혜정부를 부정하지도 않는다”며 “이미 (대선) 경쟁자였던 문재인 의원도 (대선 승복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는 박 대통령에게 국정원의 잇단 정치개입 의혹에 대해 사과를 촉구하며 반격에 나섰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한 점, (서울경찰청이)거짓발표로 유권자를 속이고 (선거에)활용했던 점, 최근 국정원이 대화록을 무단공개하고 해설까지 하면서 정치 한가운데로 뛰어든 점에 대해 박 대통령에게 대국민사과를 줄곧 요구해 왔다”며 이제 박 대통령이 사과해야 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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