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피해 '사망·실종 10명↑', BBC "日남서부 직격"

  • 등록 2014-08-12 오전 9:58:15

    수정 2014-08-13 오후 1:46:1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일본 태풍피해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태풍 나크리에 이어 제11호 태풍 ‘할롱’까지 일본을 관통하면서 주말 동안 일본에서 10명이 넘는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동부의 일부 지역에서는 1000mm가 넘는 폭우로 인명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일본 ‘교도통신’은 사망 9명, 실종 2명 등 10명이 넘는 인명피해가 집계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공영방송인 ‘BBC 뉴스’는 일본 태풍피해에 대해 적어도 1명이 태풍으로 숨졌고 3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고 12일 보도하기도 했다.

강력한 위력의 할롱이 특히 일본 남서부 지역에 많은 이재민과 인명·재산 피해를 낳았다고 BBC는 덧붙였다.

일본 태풍피해로 전국에 발생한 이재민 숫자만 16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일본 정부는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가 우려된다며 161만명에게 긴급대피를 지시했다.

아울러 700편이 넘는 항공기 노선이 결항되고 일부 신칸센 구간 운행이 중단되는 등 교통 혼란도 빚어졌다.

일본 혼슈를 관통한 11호 태풍 할롱은 이날 오후 현재 동해 먼바다 홋카이도 인근을 지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으로 홋카이도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추가적인 홍수와 산사태 등이 우려된다”며 국민들에게 야외 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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