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동차부품 사업 본격 시동

인천에 대규모 R&D 센터 건립
자동차부품사업하는 VC사업본부 본부 역할 수행
  • 등록 2013-07-10 오전 11:32:36

    수정 2013-07-10 오후 2:35:39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LG전자가 자동차 부품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10일 인천광역시에 연면적 10만 4621㎡(약 3만1648평) 규모의 연구개발(R&D)센터인 ‘LG전자 인천캠퍼스’ 건립을 마무리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R&D센터에서는 자동차 부품 연구, 설계, 시험 분야의 R&D 핵심 인력 약 80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LG전자는 이 센터 건립에 지난 2011년 11월부터 모두 3100억 원을 투자했다. 이 센터는 향후 LG전자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친환경 자동차부품 사업의 핵심 기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LG전자(066570)는 지난 1일 자동차부품 관련 조직을 통합해 글로벌 자동차부품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자동차 부품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있다.

LG전자 인천캠퍼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을 하는 IVI(In-Vehicle Infotainment)사업부, ▲전기차용 모터, 인버터, 컴프레서 등을 개발하는 H&M(HVAC & Motor)사업부, ▲자동차부품 설계 엔지니어링을 담당하는 VE(Vehicle Engineering)사업부 등 VC사업본부 주요 부서가 배치된다.

인천캠퍼스는 특히 ▲주요 자동차부품 개발 및 설계 엔지니어링을 진행하는 연구동, ▲최첨단 설비로 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테스트 하는부품시험동, ▲강우, 강설, 강풍 및 혹한 등 다양한 기후환경을 구현해 시스템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하는 환경시험동, ▲개발된 핵심 부품을 시험생산하는 생산동 등 제품개발부터 시험생산까지 ‘원스톱 R&D 프로세스’ 체계를 갖추고 있다.

현재 서울 LG트윈타워, 가산동 R&D 캠퍼스, 강남 R&D 연구소등에 분산돼 있는 연구, 개발, 영업, 경영지원 등 VC사업본부의 대부분 조직들도 추가로 조만간 인천캠퍼스에 모두 합류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인천캠퍼스가 VC사업본부의 헤드쿼터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VC사업본부장 이우종 사장은 “인천캠퍼스에 자동차부품 R&D 조직을 집결해 LG전자의 미래 성장동력인 자동차부품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핵심 기반 기술 투자에 집중해 글로벌 사업 역량을 조기에 끌어올려 다가올 친환경 자동차부품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송영길 인천시장,구본무 LG 회장,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10일 인천광역시 서구에 연면적 10만 4621㎡(약 3만1648평) 규모의 연구개발(R&D)센터인 ‘LG전자 인천캠퍼스’를 완공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좌측 세번째), 구본무 LG 회장(좌측 두번째),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좌측 다섯번째)이 전시장에서 자동차부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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