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2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유치원의 관리감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만 범죄 예방 차원에서 들여다보면 교육현장이 위축될 수 있다”며 “보육교사나 유치원교사가 온 힘을 기울여 교육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일 인천시 연수구의 민간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만 4세 아동의 머리 부위를 손으로 때려 바닥에 쓰러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어린이집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보건복지부는 지난 16일 아동폭력 근절을 위해 어린이집의 CCTV 설치 의무화와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하는 ‘어린이집 아동폭력 근절대책’을 내놓았다. 교육부는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유치원에서도 아동학대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 유치원 CCTV 설치 확대와 처우 개선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