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은 최근 항공기 안과 공항 내부, 일반 사무실의 미세 먼지를 측정해 비교한 결과 기내 공기가 가장 깨끗했다고 21일 밝혔다.
공항 내부 공기에서는 148만~170만개 수준의 미세 먼지가 측정됐으며 일반 사무실의 경우 154만~161만개의 미세 먼지가 감지됐다. 그러나 기내 공기의 미세 먼지는 3만6000~6만5000개로 나타났다. 이는 공항이나 사무실 공기 내 미세 먼지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기내에 깨끗한 공기가 공급되는 것은 항공기에 장착된 최신 기술의 공기 순환 시스템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이 시스템을 통해 공기를 멸균·여과해 기내로 공급한다.
우선 항공기 외부의 찬 공기가 섭씨 2000도가 넘는 엔진을 통해 500도에 달하는 고온·고압으로 압축된 후 멸균된다. 압축된 공기는 오존 정화 장치를 거쳐 에어컨 팩에서 냉각된다. 이후 1.01~100μm 크기인 먼지와 연기, 박테리아, 극미한 바이러스까지 여과하는 과정을 밟는다. 여과 과정이 끝나면 기존의 기내 공기와 50대 50으로 혼합돼 매 2~3분마다 기내 선반을 통해 유입된다.
▶ 관련기사 ◀
☞대한항공, ‘실크로드의 관문’ 우루무치 노선 운항
☞대한항공, 승객 성추행 은폐 의혹
☞대한항공, '꿈의 멘토링' 프로그램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