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이데일리 김도년 나원식 강신우 기자] 무인잠수로봇(ROV)이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까.
21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ROV를 투입,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진행한다. 그동안 잠수부들의 육안으로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실종자 수색에 애로를 겪어 왔다. 세월호가 침몰된 맹골수로는 조류가 빠르고 부유물이 많아 시야를 확보하기가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ROV는 빠른 조류를 견딜만한 추진력은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민간 잠수사 2명이 직접 선체에 진입, ROV를 투입하게 된다. 이후 운용요원 2명이 원격 조정으로 선체 내부를 촬영한다. 구조단은 ROV가 어두운 곳도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색에는 함정 총 213척과 항공기 35대, 어선 13척(저인망어선 4척, 채낚기어선 9척)이 투입된다. 구조대원은 총 641명(해경 289명, 해군 251명, 소방관 27명, 민간인 74명)이다.
가이드라인도 현재 5개소에서 10개소로 5개를 늘리고 사고 주변 해역의 해저 지형을 정밀히 조사하고 잠수 작업 지원 선박도 이날부터 이틀간 사고 해역 인근에 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