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CJ 비자금 관련 신한은행 압수수색

  • 등록 2013-05-29 오전 11:26:12

    수정 2013-05-29 오후 3:51:36

[이데일리 이현정 기자]CJ그룹 해외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신한은행 본점을 압수수색 했다.

29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신한은행 도쿄지점이 CJ그룹의 일본법인장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팬(PAN) 재팬’ 주식회사에 240억원을 대출해 준 것과 관련, 지난 28일 신한은행으로부터 자료 일체를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검찰은 대출금의 사용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흐름이 포착돼 대출금이 어디에 사용됐는지와 일부 변제된 대출금의 원천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또 대출 경위와 대출금 변제 과정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CJ 일본법인장에 대해 소환을 통보했지만 당사자는 소환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검찰은 당시 신한은행 도쿄지점에서 근무했던 직원 1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CJ그룹에 대출해준 한 건에 대해 자료를 제출받은 것 뿐 은행 전체를 압수수색한 것 아니다”라며 “다른 추가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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