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제 72차 WHO 총회 B위원회는 게임이용장애를 포함한 제 11차 ICD(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ICD-11은 지난 1990년 이후 30년 만에 개정됐으며 오는 28일 총회 전체회의 보고를 거치면 모든 절차는 마무리된다.
ICD-11에 따르면 게임이용장애는 정신적, 행동적, 신경발달장애 영역 하위 항목에 ‘6C51’이라는 코드로 분류된다. 오는 2022년 1월부터 발효되며 194개 WHO 회원국에 권고돼 실제 적용 여부는 개별국들이 판단한다.
게임업계는 WHO의 이번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한국게임학회를 비롯한 88개 단체는 성명을 내고 “질병코드 지정은 유엔 아동권리협약 31조에 명시된 문화적, 예술적 생활에 완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아동의 권리를 박탈하는 행위”라며 “아직 충분한 연구와 데이터 등 과학적 근거가 확보되지 못한 상황에서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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