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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가 2일 내란음모혐의를 받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수사를 두고 민주당 등 야권에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의 국회입성에는 민주당에 ‘원죄’가 있다는 주장이다.
황우여·이혜훈·심재철·정우택·유기준·한기호·유수택 등 7명의 최고위원들 모두 이날 이석기 사태를 강하게 비판했으며, 이들 중 3명은 야권을 직접 겨냥했다.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석기 사태에) 민주당은 책임이 없다는 논평은 궤변 중의 궤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진보당과의) 야권연대를 선언했지만 종료선언은 없었다”면서 “청산하고 싶다면 공식적으로 연대종료를 선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재철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지난해 총선에서 야권연대를 통해 친북세력을 국회에 진입시킨 원죄가 있다”면서 “민주당은 분명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단 외에 홍문종 사무총장도 “이 의원은 정치확신범”이라면서 “이 시점에서 이 의원을 사면했던 노무현정부와 지난해 총선때 야권연대를 통해 진보당에 13석이나 안긴 민주당도 역사 앞에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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