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 시황 급락 여파로 악화
그러나 작년 3분기 실적보다는 부진했다. 작년 3분기 매출은 10조6600억원, 영업이익은 3조4200억원이었다. D램 가격 하락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내림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D램의 경우 4분기 수요 약세 속에 가격 하락폭이 확대됐지만, 모바일 및 서버용 수요는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는 작년 4분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용 수요와 SSD 탑재 PC 신모델 출시로 임베디드(Embedded) 시장 수요가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30나노급 이하로의 공정 전환 가속화와 수요가 견조한 셋트와 Embedded용 판매에 집중해 수익성을 확보했다.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영향을 줬지만 2010년 연간 기준으로는 삼성전자 반도체는 사상 최대 성과를 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스마트기기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작년 전체 반도체사업부 매출은 37조6400억원으로 전년대비 40%, 영업이익은 10조1100억원으로 전년대비 391% 각각 증가했다.
◇스마트기기 시장 확대..낸드플래시 수요 증가 삼성전자는 올해 D램시장이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시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연간 기업향 교체 수요가 PC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나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1분기는 비수기 진입으로 수요 감소가 예상되지만 PC 채용량 증가 및 신규 CPU 출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D램의 경우 저전력 및 친환경 제품 등 차별화를 강화하고, 30나노 이하급 공정 비중 확대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는 세트와 임베디드 솔루션을 강화하고 20나노급 공정 비중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제고할 예정이다. 시스템LSI도 모바일 수요 강세에 맞춰 주력제품 판매 호조를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에 10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메모리에 5조8000억원을, 시스템LSI에 4조200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작년 반도체에 12조7000억원을 투자했었다. 메모리에 9조원, 시스템 LSI에 3조원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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