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朴지지율 10.1%…지지층 결집효과 1∼2%p 불과

24일 리얼미터 11월 4주차 주중집계 발표
朴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10.1%(▲0.4%p), 부정 86.3%(▲0.2%p)
  • 등록 2016-11-24 오전 9:44:28

    수정 2016-11-24 오전 9:44:28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0% 안팎의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월 4주차 이후 8주째 만에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지만 부정평가 역시 상승해 취임 후 최고치 경신했다.

2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1월 4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10.1%(▲0.4%p), 부정 86.3%(▲0.2%p)로 각각 나타났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76.4%p에서 76.2%p로 0.2%p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6%p 감소한 3.6%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1일 9.0%를 기록하며 일간 최저치를 경신했지만 대구·경북(▲5.9%p, 21일 12.8%→23일 18.7%)과 부산·경남·울산(▲5.9%p, 21일 7.8%→23일 13.7%), 60대 이상(▲10.0%p, 21일 16.8%→23일 26.8%), 보수층(▲5.1%p, 21일 22.7%→23일 27.8%), 새누리당 지지층(▲9.7%p, 21일 38.0%→23일 47.7%)에서 일제히 회복세를 보였던 22일과 23일 각각 9.9%, 10.9%로 올랐다. 주중집계로는 강원과 PK, 경기·인천, 6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과 중도보수층 등 주로 보수적 여권성향의 지지층에서 결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측은 “이러한 지지율 회복 현상은 청와대가 지난 20일에 발표된 검찰수사 결과에 대해 편향성과 불공정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향후 검찰조사 거부’로 맞대응하면서 핵심 지지 기반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이를 통한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울산), 60대 이상, 보수층 등 핵심 지지 기반에서의 지지층 결집 효과는 전체 지지율에서 1~2%p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11월 21∼23일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9명을 대상으로 무선 무선(85%)·유선(15%)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스마트폰앱(SPA)·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2.8%(총 통화시도 11,823명 중 1,519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5%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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