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성택 생존? 로드먼 마지막 방북 때 목격 주장

  • 등록 2014-05-06 오후 4:09:06

    수정 2014-05-06 오후 4:13:49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미국의 전직 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지난 1월 자신이 방북했을 때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봤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로드먼은 패션문화잡지 ‘두 즈르’ 5월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마지막으로 북한에 갔을 때 “그(김정은 제1위원장)의 여자친구를 처형했다. 그의 고모부를 처형했다고 말할 때 그들은 내 바로 뒤에 서 있었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북한에서 처형했다고 발표한 고모부가 실제로 살아 있었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그가 거기 있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이어 “그(김정은)는 정말로 오바마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싶어 하고, 아무도 폭격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미국인들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에서 “수십만 명이 강제노동 수용소에서 고통받고 굶고 있다”는 말에는 “세계 어느 나라든 이름을 물어보라. 모든 나라에 있다”라는 다소 엉뚱한 답변을 늘어놨다.

또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해 “농담을 하고 야구와 탁구를 좋아하는 똑같은 사람”이라며, 김정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에 대해서는 “보통 북한 사람들처럼 입지 않는다. 명품 브랜드를 좋아하고 옷을 잘 입는다”고 평했다.

지난해 12월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국가전복음모의 극악한 범죄’로 사형됐다. (사진=연합뉴스/노동신문)
앞서 로드먼은 지난 1월 6일 김정은 제1위원장의 생일을 축하하는 농구경기를 위해 스미스와 플로이드를 비롯해 케니 앤더슨, 클리프 로빈슨, 빈 베이커 등 모두 6명의 전직 NBA 선수들을 이끌고 방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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