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SK텔레콤(017670)은 해외사모펀드와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 공동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9일 "올 2월 중순께 해외사모펀드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계약상 정확한 투자금액과 대상을 밝히기 어렵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7년말부터 해외사모펀드 프로비던스 에쿼티 파트너스와 함께 미국 통신회사 스프린트넥스텔에 대한 지분인수를 모색했다가, 작년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로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이번 해외사모펀드와의 파트너십 계약에 다시 관심을 갖고 있다. 작년 하반기 이후 주춤했던 글로벌 투자처 물색이 다시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정 사장 취임 후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리더`를 모토를 삼고, 해외시장 개척을 성장축으로 사업중이다. 미국·중국·베트남 등지에서 쌓은 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글로벌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국내 이동통신시장은 포화상태로 KT·LG텔레콤과 마케팅경쟁을 할 경우, 시장점유율이나 시장파이는 변동없이 영업이익만 까먹는 구조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M&A업계 관계자는 "통신사 글로벌투자의 경우, 많은 금액이 투입되기 때문에 검토 시기만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소요된다"면서 "과거 SK텔레콤이 캐나다 통신시장 진출도 1년여 동안 검토만 한 뒤 무산시킨 바 있어, 투자처 물색에서 투자집행까지 이어질지는 좀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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