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싱데이는 연중 쌓인 재고를 대폭 할인해서 판매하는 유럽 최대의 쇼핑 행사를 일컫는 말이다. 롯데 박싱데이는 어원에 걸맞게 30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500억 물량의 상품을 최대 80% 할인해 판매한다. 많은 고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역대 대관 행사 기간 중 가장 긴 열흘간 진행된다.
롯데 측은 “이번 행사는 파트너사의 요청에 따라 연내에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준비한 행사”라면서 “마케팅 비용 및 대관비는 전액 롯데백화점에서 부담하고 행사 마진도 최대 5% 포인트 내려 파트너사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는 외부 장소를 빌린 쇼핑행사를 3차례 진행해 총 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이번 행사는 1·2차에 걸쳐 진행된다. 1차 행사는 생활가전 및 식품 상품군을 판매하는 ‘식품&리빙 페어’, 2차 행사는 의류, 잡화, 스포츠 등 패션상품을 판매하는 ‘패션 팩토리’다. 행사는 약 7000㎡(약 2000평) 규모의 킨텍스 제1전시장 4홀에서 진행되며 행사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연말에 인기 있는 샴페인 및 스파클링 와인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대표 상품으로 ‘폴로저브뤼’는 7만2000원, ‘파이퍼 하이직 NV’는 4만9000원 등이다. 대관 행사의 명물로 자리잡은 부산어묵의 원조 ‘삼진어묵’과 속초의 대표 간식 ‘만석 닭강정’도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우선, 가전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에 따라 5~9%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에이스’, ‘시몬스’, ‘씰리’ 등 11개 가구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7.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지급한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올 해 마지막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쇼핑박람회를 열고 파트너사가 상품을 초특가에 선보일 수 있는 재고 소진의 기회를 마련했다”면서 “마케팅 비용과 대관비를 전액 부담하고 행사 상품의 마진을 낮춰 파트너사가 부담 없이 재고를 소진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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