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면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국제표준화 본격 추진

플렉서블, 투명 디스플레이 등 우리기술 국제표준 제안
  • 등록 2013-08-27 오전 11:00:00

    수정 2013-08-27 오전 11:00:0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차세대 디스플레이 국제표준화가 우리나라 주도로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24일 경북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전기전자 분야의 국제표준화기구(IEC) 디스플레이 기술위원회(TC 110) 정기총회에서 올 상반기 LG전자(066570)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곡면 디스플레이(Curved display) 국제표준안을 제안했다고 27일 밝혔다.

곡면 디스플레이의 휘도·색도 균일도와 임장감 등 광학적 특성 측정표준은 실제 소비자의 시청 환경에서의 화질평가에 대한 제안이다. 이번에 국제 표준으로 제정되면 경제적 가치만 2020년까지 약 7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터치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분야 용어정의 및 전기적 특성 측정법에 대한 국제표준도 신규로 제안됐다. 또 전자종이(e-paper), 3D 디스플레이, LED 백라이트유닛 등 다양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관련 국제표준도 제시됐다.

윤종구 신산업표준과장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의 상용화와 글로벌 마켓의 조기형성을 위해서는 신뢰성 있는 국제표준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지속적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국제표준화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터치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분야의 신규 표준화 작업반(WG 9)을 IEC TC 110 내에 신설하는 방안이 승인됐다. 신설되는 WG 9의 위원장으로는 이태윤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지난 24일 경북 경주 현대호텔에서 막을 내린 IEC TC 110 총회 모습(사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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