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국지적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피해가 속출하는데다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대응 수위를 비상 3단계로 격상했다.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집중호우로 서울,경기,충북 등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앞으로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긴급 점검 2차회의 주재하고 있다.(사진=행정안전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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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중대본 대응 수위를 비상 3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지난 1일 오전 10시부터 중대본 비상 1단계를, 이날 오전 1시부터 2단계를 유지했다. 3단계는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될 때의 대응수위다.
현재 중대본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규모를 이날 오후 1시 기준 6명 사망·5명 실종·4명 부상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 또 4세대 1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500여명이 일시대피했다. 공공시설 피해는 △철로 토사유입 4건 △도로침수 14건 △하천범람 2건 △산사태 21건 △제방유실 2건 등이고,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반파 1건 △주택 일시침수 61건 △차량침수 7 등이다.
중대본 대응 수위 3단계 격상으로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가용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해 호우 피해 예방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선행 강우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발생, 급경사지 붕괴 등이 위험이 높으므로 철저한 점검과 주민 사전대피 등 안전조치 방안을 강구하도록 요청했다.
또 지하차도, 저지대, 하천 변 등 침수 우려지역에 대해 선제적 예찰활동 강화, 필요 시 신속시 통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피해 발생 시 응급복구에 가능한 모든 인력·장비·물자를 동원하도록 지시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모든 부처와 지자체는 비상체계를 가동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