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김무성 지지율 2주째 선두…문재인 취임 후 최저"(종합)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김무성 21.2%, 문재인 19.6% 기록
朴대통령 지지율(43.4%), 새누리당(40.8%) 소폭 동반하락
  • 등록 2015-05-18 오전 10:02:00

    수정 2015-05-18 오전 10:31:14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4·29 재보선 승리 이후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2주째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지지율은 2·8 전당대회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2주째 2위에 머물렀다.

리얼미터는 지난 11~15일 실시한 5월 2주차 여론조사(유권자 25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0%포인트)에서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4%포인트 하락한 21.2%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2.9%포인트 하락한 19.6%였다. 문 대표 지지율은 전당대회 직전인 2월 1주차(18.5%) 이후 최저치다. 2월 2주차(25.2%) 이후 3개월 만에 10%대로 떨어졌다. 재보선 참패 이후 책임론을 둘러싸고 내홍이 불거지며 지지율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6%포인트 오른 12.9%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박 시장은 특히 광주·전라에서 급등하며 문 대표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대표는 0.1%포인트 상승한 7.9%로 4위,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2.0%포인트 오른6.5%로 5위를 각각 이어갔다.

이어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4.6%), 안희정 충남지사(4.3%), 남경필 경기지사(3.3%), 홍준표 경남지사(3.1%)가 6~9위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증가한 16.6%였다.

4·29 재보선 승리 효과로 2주 연속 상승하던 당·청 지지율이 공무원연금 개혁 갈등으로 소폭 동반하락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긍정평가(지지율)는 지난주보다 0.8%포인트 하락한 43.4%를 기록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1.0%포인트 상승한 51.2%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7.8%포인트로 확대됐다. 모름·무응답은 5.4%였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주로 30~40대, 사무직, 중도층, 영남권에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4·29 재보선 승리 효과가 약화되고, 교착 상태에 빠진 공무원연금 개혁, 이완구 전 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새누리당은 지난주보다 0.5%포인트 하락한 40.8%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2%포인트 반등한 29.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5%포인트 하락한 4.0%였으며, 무당층은 1.0%포인트 감소한 23.7%로 조사됐다.

새정치연합의 상승은 주로 서울과 호남권, 40~50대, 사무직과 자영업,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나타났다. 재보선 패배로 이탈했던 지지자들이 진보층을 중심으로 재결집한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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