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특히 2일 출마선언식에서 “당선된다면 주어진 임기를 지키겠다”며, 사실상 대선불출마 선언과 함께 서울시장 선거에 ‘올인’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출마의 걸림돌로 여겨져 온 현대중공업 보유주식 백지신탁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주식을 포기할 생각도 있느냐’는 질문에 “법에 있는 대로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정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레이스는 김 전 총리의 출마입장 표명이 예상되는 3월 중순 이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경선은 대의원(20%)과 책임당원(30%), 일반선거인단(30%)과 여론조사(20%) 등의 비율로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정 의원의 출마선언 직전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간 야권 통합 신당 창당 발표가 나오면서 서울시장 본선은 박원순 현 시장과 새누리당 후보간 ‘양자 구도’로 압축될 가능성이 커졌다.
박원순 시장을 겨냥해서도 “서민을 이용하는 정치인이 있고, 서민이 중산층이 되도록 도움을 주는 정치인이 있다. 지금 서울은 실천이 따르는 소통이 절실하고, 중앙정부와 허심탄회하게 서울시의 주요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정치력도 필요하다”며 차별화를 강조했다.
▶ 관련기사 ◀
☞ [포토]서울시장 출마 선언하는 정몽준 의원
☞ 정몽준, 서울시장 출마선언.. 남경필도 등판 채비
☞ 정몽준, 서울시장 출마선언.. “당선시 임기 지킬 것”(상보)
☞ 새누리당, 박원순 서울시장 등 검찰에 수사 요청
☞ 이혜훈 "살맛나는 서울 위해 경제혁명을”.. 서울시장 출마선언
☞ ‘서울시장 후보’ 윤곽…한 발짝 내딛은 김황식·정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