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약세 전환

자동차·화장품株 상승세
  • 등록 2015-12-02 오전 9:21:03

    수정 2015-12-02 오전 9:21:03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전날보다 상승 출발하기는 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며 방향성을 잃은 채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2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94포인트, 0.29% 내린 2018.13을 기록 중이다. 전날 1.6%까지 상승했던 지수는 이날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량을 늘리며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제조업 지표가 부진했지만 시장은 연말 산타랠리를 기대하며 3대 지수 모두 1%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오는 4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0센트(0.5%) 오른 41.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5센트(1.01%) 내린 44.16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이번 OPEC 회의에서 감산에 합의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온라인 쇼핑대목을 뜻하는 ‘사이버먼데이’의 일매출액이 처음으로 3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어도비디지털인덱스(ADI)에 따르면 이날 하루 온라인 매출액은 30억7000만달러(약 3조5550억원)로 전년보다 16% 급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돌뿐 아니라 역대 최대 기록이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822억원 기관이 121억원을 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전일 1000억원을 넘게 사들였다 다시 하루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고, 기관은 13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개인만 홀로 335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2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도 엇갈린 모습이다. 대형주가 0.26% 빠지는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0.04%, 0.26% 상승 중이다.

자동차업종이 상승세를 보이며 운수장비가 0.8%로 가장 많이 오르고 있고, 운수창고(0.27%), 화학(0.27%0, 증권(0.33%) 등이 오름세다. 반면 의료정밀이 3.17% 하락해 장 초반 급락세고 전기전자(-1.08%), 보험(-0.35%), 전기가스업(-0.38%) 등도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대비 1.51% 내린 130만원에 거래 중이고 한국전력(015760)삼성물산(028260) 등은 혼조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그나마 자동차주가 오름세다. 11월 출하량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현대차(005380)가 0.65% 오르고 기아차(000270)는 1.61% 상승 중이다. 한중FTA 수혜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090430)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G(002790)도 소폭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항공우주(047810)(2.85%), 오리온(001800)(0.73%), SK하이닉스(000660)(1.28%) 등이 올랐고, SK(034730)(-1.3%), 고려아연(010130)(-1.49%), 삼성SDI(006400)(-1.19%), 롯데케미칼(011170)(-1%) 등이 1% 이상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93포인트, 0.27% 오른 693.8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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